GluwaCon Proper Blockchain (글루와 크레딧코인) 후기

글루와 크레딧코인 컨퍼런스

2019년 2월 17일에는 글루와 크레딧코인의 첫번째 컨퍼런스가 있었던 날입니다. 요즘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참석을 했습니다. 사실 크레딧코인은 초창기부터 제가 응원하는 코인이라서 그런지 다른 코인들보다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텔레그램 방을 비롯해서 커뮤니티에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게 되네요.

글루와 크레딧코인

 

오전 9시, 컨퍼런스 장소에 도착하다

컨퍼런스는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오전에는 비즈니스팀의 발표, 오후에는 개발팀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9시경에 리베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강연장인 3층으로 올라가자 아직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호텔 1층 로비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9시 30분이 넘어서 위로 올라가자 생각보다 많은 분이 컨퍼런스에 참여하셨더군요.

글루와콘
 
크레딧코인 밋업

 

글루와 굿즈, 포토존 소개

컨퍼런스 장소에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지인들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그리고 등록을 마치고 나니 글루와 굿즈를 주셨습니다. 굿즈는 머그컵과 볼펜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행사 중간에 스티커도 주셨습니다.

글루와 오태림 대표

 

오전 비즈니스팀 세션 소개

오전에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글루와 오태림 대표와 한국 지사장이신 Aston Lee님, 아엘라크레딧 Akinola Jones 대표가 연사를 맡았습니다. 오 대표의 경우 글루와 스테이블 코인의 디자인, 크레딧코인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설명하신 내용 중에서 게임 포인트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온라인에서 금융 거래를 하는 사이트들의 신용도를 책정하는 용도로 크레딧코인이 사용되는 모델도 소개되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미국 변호사로부터 받은 legal paper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변호사로부터 크레딧코인은 미국 SEC의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여 증권(Security)이 아님을 공증받았다고 합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에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제일 앞자리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김영기 사장님께서 계시더군요. 그리고 소문으로는 GS 이사님도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스팀잇 증인이신 제리님도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사실 스팀잇을 비롯한 다른 커뮤니티에서 뵈었던 분들이 많아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태림 대표

 

아시아 지사장인 Aston님은 크레딧코인 생태계에 대해서 발표하셨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사회적 기업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아엘라크레딧이 매우 낮은 금리로 금융소외계층에게 대출을 해주고 신용기록과 금융 생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방향으로도 좋은 프로젝트들이 많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엘라크레딧의 아킨 대표도 크레딧코인을 이용한 사업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았던 부분은 채권을 양도할 수 있게 설정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레딧코인 코드

 

오후 개발팀 세션 소개

점심시간에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분들에게 호텔 뷔페식이 제공되었습니다.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개발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블라디미르 님의 코드 시연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커맨드라인 인터페이스 (CLI)를 보는데 약간의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포프님께서는 인프라스트럭쳐로서의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블록체인의 미래,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상당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님께서는 이더리움 내에서의 토큰 배분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연을 해주셨습니다. 이미 구현을 다 해놨기 때문에 앞으로 토큰 배분이 금방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레딧코인 팀원

 

총평

글루와 크레딧코인은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분명히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텔레그램 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많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일이 매끄럽게 진행이 안 된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느리긴 해도 꾸준하게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들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정말 많은 코인을 투자하고 ICO에 참여했지만, 말은 멋들어지게 하는데 실제로 개발이 잘 진행되지 않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컨퍼런스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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