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퓨어빗(Purebit) 먹튀 사기사건 총정리
퓨어빗 사기사건 총정리
최근 암호화폐의 트렌드는 거래소 토큰이었습니다. 거래소 토큰은 그 토큰을 가진 사람들에게 각 거래소의 수수료 배당을 주는 토큰입니다. 채굴을 하면 거래소 토큰도 얻고 나중에 그 토큰으로 거래소의 수익을 배당 받을 수 있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실제로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초창기의 F-Coin에 이은 코즈, 덱스, 캡 등의 거래소 토큰을 산 사람들이 큰 수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름도 모르는 각종 거래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거래소 토큰들은 저마다 다양한 거래소 토큰을 들고 나왔죠.
그러던 중 결국 우려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생긴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퓨어빗(purebit) 방장이 사전 모집을 하던 중에 공식방에 있는 모든 인원들을 한명씩 강퇴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강퇴를 하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퓨어빗 거래소 대표가 지금까지 모은 이더리움을 모두 들고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피해자들이 많은 편이라 역대급 국내 거래소 사기 사건으로 기록이 될 것 같네요.
사라진 이더리움은?
초기에 거래소에 모인 이더리움은 약 17000개에 해당합니다. 이 이더리움은 초기에 한 지갑으로 이동했다가 현재는 “0xd83605cf3aed2a56949c27f693c08aeda0e4d145” 이 주소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옮겨지는 과정에서 다른 거래소로 이리저리 보낸 정황이 보입니다.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이더리움은 14441개가 남아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대응은?
퓨어빗 거래소가 이렇게 역대급 사기를 치고 달아나자 피해자들은 발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뭉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피해자 모임방, 소송방 등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는 피해자들이 많아지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5팀에서 집중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하루 빨리 범인이 검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도 정비가 시급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 SEC에서는 앞으로 거래소를 만들려면 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ICO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지만, 법적인 제도 정비를 위한 행동이 너무 느린 것 같습니다. 하루 빨리 TF 팀을 제대로 가동해서 암호화폐 전반적인 제도 및 법 정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피해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건전하게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을만한 인력, 자본, 시스템이 구비된 곳만 거래소를 차릴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