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Decentralizing Finance)를 위한 글루와 크레딧코인

4차산업혁명의 꽃, 블록체인 기술

최근 유튜브 영상들을 자주 챙겨보고 있습니다. 제가 정보통신기술(ICT) 영상을 자주 보다 보니 관련 영상으로 4차산업혁명 분야 컨텐츠들이 자주 올라오곤 합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공학, 무인 운송, 나노 기술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도 목적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DeFi

분산금융 DeFi 시대가 온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식품의 안전한 추적을 위한 유통망을 비롯해 주식시장, 의료복지, 보험, 신원인증, 전력거래, 저작권, 난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금융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최근 다양한 핀테크 회사들이 송금, 결제, 대출, 투자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들을 디파이(분산금융, Decentralized Financ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많은 전문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에 접목하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으로 작동하리라 생각합니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블록체인

글루와가 하려는 사업도 결국 분산금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루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와 대출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신용대출 서비스를 현재 만들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금융 거래가 전무한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약 17억 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2/3의 인구는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DeFi는 인터넷과 스마트폰만 있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글루와는 스마트폰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금융소외계층의 신용대출을 구현하고, 그것을 통해 경제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미얀마, 베트남 사업모델

글루와는 구체적인 사업 모델에 대해서는 미얀마와 베트남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신용대출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담보대출 또는 5명 이상의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만 대출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글루와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지 마이크로론(Micro Loan)과 함께 신용기록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금융소외자들이 신용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경우에는 베트남 고엽자 피해자 협회(VAVA)와 함께 신용기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사회적 재단으로부터 기부를 받아서 협회 회원들에게 초저금리 대출을 해주고 그것을 통해 신용기록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글루와는 2016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인 500 스타트업스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공동창립자 스티브 첸(Steve Chen)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투자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약 2년에 걸쳐서 블록체인 기반 크레딧코인을 설계, 개발을 완료하여 이제 실사용과 수익 창출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글루와 비즈니스 모델

글루와가 준비하는 서비스는 금융소외계층에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신용기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만 가지고 있어도 글루와 월렛을 통해 계정을 만들고, 소액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달러 기반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같은 고인플레이션 국가에도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 유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태림 대표의 IT동아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 전달 비용이 0에 가까워지면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블록체인 역시 거래원장을 만드는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드는 기술이다. 인터넷이 매체를 개편했듯, 금융업계에도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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