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 블록체인,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기업 글루와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이 투자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2019년 9월 5일자 매일경제 신문에 글루와 오태림 대표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글루와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이해하기 좋은 것 같아서 요약해 보려고 합니다. 기사 앞부분은 글루와 회사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 워드프레스를 방문하신 분이라면 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간단하게 한번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루와(Gluwa)는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기업으로 201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글루와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제도권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금융소외계층에게 금융인프라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2016년 10월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인 500 스타트업스, 2018년 6월에는 유튜브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첸(Steve Chen)에게 투자를 받았습니다.

아엘라크레딧
 

글루와의 비즈니스 모델

기사 중간에 글루와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서 설명이 나옵니다. 글루와는 스테이블코인인 글루와코인(Gluwacoin)과 유틸리티코인인 크레딧코인(creditcoin) 이 두가지 축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른 DeFi 프로젝트를 봐도 대출을 실제로 해주는 건 법정화폐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주는데 글루와도 마찬가지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진행하는 것 같네요. 또한 글루와는 아엘라크레딧(Aella Credit)과 파트너쉽을 맺고 신용거래 공공 블록체인인 크레딧코인을 만들었습니다. 크레딧코인은 대출이나 투자등의 거래기록을 저장하는 블록체인입니다. 크레딧코인을 통해 디지털 신용기록을 생성, 저장하고 이 네트워크를 통해 대출의 실행, 원금 상환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출과 상환은 글루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크레딧코인 신용기록망을 이용한 투자 방법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구체적인 투자 방법도 공개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자금유치자(서드파티)들이 올린 투자 상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투자상품에는 대출금액, 이자율 등의 상세 정보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보아 투자 화면은 국내에서 유행하던 P2P 투자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출 플랫폼을 이용하여 대출을 신청하고 글루와월렛을 통해 대출금을 글루와코인으로 수령하게 된다고 하네요. 글루와월렛을 통해 대출을 받고 상환도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모바일앱을 통해 원금과 이자를 받는다고 합니다.

글루와 손익분기점 예상시기

비즈니스 예상 매출에 대해서도 나왔습니다. 글루와는 송금 과정에서 건당 약 500원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결제 알림서비스나 크레딧코인 네트워크 사용료 등으로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글루와는 2019년 4분기부터 손익분기점(BEP, Break-even point)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사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이 아니라 매출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프로젝트들이 대다수입니다. 만약 글루와의 말대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된다면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 및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2019년 4분기에는 비예치형 디지털 지갑과 크레딧코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루와 홈페이지에 신용결제 서비스가 출시 예정으로 되어 있는데, 향후 신용 블록체인과 디지털 지갑의 연동을 통해 신용결제 서비스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실사용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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